SanDisk获准纳入S&P 500指数，Strategy Inc.遭淘汰

Source: BlockMedia Original Title: ‘AI 수혜주’ 샌디스크, S&P500 전격 편입…스트래티지는 탈락 Original Link: 샌디스크(SanDisk)가 새롭게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 시장에서는 같은 후보였던 Strategy Inc.의 지수 진입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S&P 다우존스는 최종적으로 샌디스크를 선택하며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지수 구성 종목을 교체했다. 인공지능(AI) 수혜 기대에 따라 최근 주가가 급등한 샌디스크는 이번 결정으로 패시브 자금 유입 등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공지를 통해 샌디스크가 중소형주 지수인 S&P 스몰캡 600에서 S&P 500으로 이동하며, 기존 S&P 500 구성종목이었던 인터퍼블릭 그룹(Interpublic Group of Companies)을 대체하게 된다고 밝혔다. 변경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단축 거래되는 금요일 장 개시와 동시에 적용된다.

편입 소식이 전해진 직후 샌디스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33% 상승한 가운데, 지난 3개월간의 누적 상승률은 약 400%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약 330억 달러(약 44조 원)로, 기존 소속 지수인 S&P 스몰캡 600 내에서도 이미 상대적으로 과도한 규모로 평가받고 있었다.

샌디스크는 컴퓨터 저장장치 제조 기업으로, 최근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부상했다. 이번 결정은 S&P 지수 편입 요건을 새롭게 충족한 Strategy를 제치고 샌디스크가 먼저 포함되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trategy는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보유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S&P 500 편입 기대감이 고조된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이 내달 초로 예정된 정기 리밸런싱 일정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S&P 다우존스가 재량권을 발동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 6월에도 변화 없이 넘어갔던 사례와 대조되며, 최근 샌디스크 주가 흐름과 시장 내 영향력을 반영한 신속 대응이라는 평가다.

S&P 500 지수에 편입되면 샌디스크 주식은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와 일부 액티브 펀드의 매수 대상이 되며, 유동성과 기관 투자자 접근성 측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수 편입이 샌디스크 주가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P500 지수 편입에서 제외된 Strategy는 장 마감 후 0.58% 내린 1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가 38% 넘게 하락한 Strategy는 기업 규모나 기술성보다 변동성이 큰 자산 보유 구조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